법문사 진신보탑을 가장 먼저 사진에 올려둔 이유가 있다. 중국에서도 법문사는 국보 1호로 지정하여 관리중인 절이다. 왼쪽 사진은 천둥 번개로 인해 부서진 과거 진신 보탑이고, 오른쪽은 재건축한 현재의 진신보탑 모습이다. 천둥번개로 인해 부서진 진신보탑을 재건축할지 리모델링할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아예 허물고 재건축하기로 결정이 되었었다. 허물고 다시 짓는 과정에서 바닥에 지하궁전이 발견되었고, 지하 궁전을 발굴하면서 부처님의 손가락 뼈(왼쪽 중지)가 발견되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뼈길이로 추정하면 부처님의 키는 2.5m쯤이라고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이 때문에 법문사는 중국에서도 유명한 국보 1호 절이고, 사리를 보기 위해 많은 중국인들이 찾아 온다. 단! 사리를 볼 수 있는 날은 매주 주말 + 음력 1일, 15일 이라고 하니 꼭꼭꼭 참고하시길~
무튼 프롤로그는 이만하고, 출발부터 다시 이어가자면 회사에서 투어로 신청을 해서 함께 버스를 타고 갔다. 서안 시내에서 120km에 달하는 거리라 1시간 반정도는 잡아야되어서 택시는 힘들고, 기차 있으려나?? 있더라도 여기는 뭔가 가이드의 설명이 받쳐 줘야지 의미있는 관광지가 될 것 같으니 웬만하면 투어를 끼고 가는게 좋다.
한시간 정도 가고 중간에 휴게소에 들렸다. 중국 휴게소는 어떨지 궁금했는데 다른점은 대륙답게 건물이 큼직 큼직한점, 화장실 냄새가 상당히 독하고, 2층에 숙소가 있는점? 웬만한건 한국과 대부분 비슷했다. 여러 음식들도 팔고 편의점도 있고 주유소까지 비슷비슷했다.
법문사 입구 부터 대륙의 건물 크기에 압도된다.. 어쩜 이렇게 크게 크게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웅장하다. 저멀리 합십사리탑의 트레이드 마크 건물이 보이는데 저게 손을 합장하는 모양을 의미한다. 법문사 아님, 법문사는 재건된 진신보탑이 있는 곳에 있고 5분거리에 있다^^ 부처님의 손가락 뼈가 모셔진 합십사리탑과 법문사(진신보탑)이 같이 붙어있다고 보면된다.
산책할겸 입구에서부터 합십사리탑까지 걸어갈 순 있지만 걸어서 10~15분 걸리고 상당히 덥다... 시안 날씨 무시하지마십쇼..본인 취향껏~ 걷고 싶으면 걸으시고~
가까이서 본 합십사리탑! 스케일이 장난아니다 ㅎㅎ 입구에는 여러 불상들이 있지만 진짜는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있다. 사진을 찍지말라고도 하지만 앞에가서 보니 관리하는 스님이 사진찍고 있더라 ㅎㅎ 과감히 카메라를 들었다. 쫄았지만
왼쪽이 석가모니 불상이고, 오른쪽이 진신사리 (불지사리) 라고 불리는 손가락 뼈조각이다. 사리가 수련을 많이한 스님 몸에서 발견되는 구슬의 형태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가이드님께 여쭤보니 구슬이 아니고 뼈조각이란다. 그냥 뼈조각도 다 사리라해요라고 하시던데 실제 네이버에 검색해도 구슬의 형태가 있고 신체 뼈 자체를 의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뭔가 마음이 경건해지면서 소원을 빌고 싶어져서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었다.
합십사리탑을 나와서 5분정도 걸으면 왼쪽으로 진신보탑과 함께 법문사가 보인다. 벽화가 그려진곳으로 들어가면되는데 사람들도 많이들 가고 진신보탑이 보이는 쪽으로 걷다보면 길찾기는 쉽다~
법문사로 들어가면 진신보탑 주변으로 박물관들이 많은데 그 중 여기는 꼭 들어가봐야 한다. 부처님 손가락뼈가 발견된 지하 궁전을 재구성해서 설명해두었고, 발굴 당시의 모습들과 지하궁전이 어떻게 생겼고, 중간중간에 비석들이 있어서 누가 어떤 물품을 놓았고 이런 장부들도 설명이 되어있다. 덥다고 skip 하지 마시고 온김에 가셔요~
박물관을 돌다보면 이런 함들이 보이는데 5겹으로 5중함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 1개가 발견되었고, 8중함에서는 옥으로 만든 가짜 영골사리 3개가 발견되었다. 뭔가 진품을 더 숨기려는 의도가 있었을까.. 사실 법문사를 가기 전 진신사리를 먼저 봤을때는 저게 진짜 부처님의 손가락 뼈일까? 뭐든 만들어내는 중국인데 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법문사의 지하 궁전에 여러 장부들과 누가 언제 무엇을 넣었는지 등등 적어두고 저렇게 여러 겹의 함으로 보관해서 지하에 숨겼다고 하니 진짜인거 같다라는 생각이 점점 커졌다 ㅎㅎ 그놈의 의심 그만!
왼쪽 사진은 부처님 지팡이라고 한다. 모조품이라고하고 모조품은 다 모조품이라고 중국어로 쓰여있다 ㅎㅎ 무튼 다들 아는 삼장법사 지팡이에 구슬이 9개인가 있는데 이 지팡이는 12개이고 부처님만이 들 수 있고 황제보다도 더 받들여졌다고 한다(가이드님 왈) 오른쪽은 여러 보물들을 보관했던 함들이고 저 가운데 있는게 또 당나라 양식하고 불교양식이 합쳐진 유명한 물건이라고 했는데 기억이 잘.. 다음에는 좀 적어야겠다 나으 기억력이 모자르니 ㅎㅎ
마지막으로 이 사진은 정말 소중한 사진이다. 같이 투어를 가신 분이 드론으로 항공샷을 찍어서 투어 단체방에 공유주셨는데 정말 멋있다!! 내가 감히 다른 사람들에게 막 공유해도 되나 싶어서 죄송한데 좋은건 공유해야지! 너무 좋아서 대표사진으로 꾹 ㅎㅎ 찍어주신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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