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철학이 있다 가까운 지인들은 다아는 관짝론 ㅋㅋㅋ 딱 죽기 직전에 관짝에 누웠는데 아 그걸 못해봤네...라고 후회하는거 없이 살자다 ㅎㅎ 그래서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노력한다 경험이 중요하기에
스쿠버다이빙의 시작은 사실 지구의 70%는 바다라는 말을 듣고 머리속에 띵소리가 나면서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관짝에 누웠는데 아 내가 사는 지구의 70%가 바다인데 그것도 못보고 모르고 죽으면 안되지라는 생각이 컸던것 같다.
이제서야 블로그에 글을 올려서 그렇지 시작한지는 2년이 넘었다. 20년 초에 코로나가 터지기 전 필리핀에서 자격증 취득하려고 보라카이쪽으로 예약을 알아봤으나 빌어먹을 코로나때문에 포기쓰...19년도 말에 코로나19가 터져버렸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과 "관짝론" 인생철학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 서귀포의 한 스쿠버다이빙 샵에서 자격증 취득했다. 제주도에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대표적으로 성산, 서귀포가 있다. 참고~
스쿠버 다이빙
전문적인 강사가 될려면 지금 글은 안보는게 낫다. 일반인이 적당히 자격증 잘 취득해서 적당히 잘 즐길수 있는 정도의 정보만 제공할 것이고 그럴수 밖에 없다. 난 쪼랩이니까 ㅎㅎ SCUBA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자로 자가 수중 호흡 장치를 이용한 다이빙을 뜻한다. (이것도 검색함) 스킨스쿠버다이빙, 스킨 스쿠버 등 요상한 단어들이 많은데 스킨다이빙(프리다이빙)이랑 섞여서 불려오는 이름같고 정식은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부르면 될듯하다.
스쿠버 다이빙 업체 선정
PADI, SSI 이외에도 여러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발급하는 단체들이 많은데 많이들 취득하는 업체로 하는게 낫다. 필자는 소규모 단체가 발급하는 자격증은 어느곳에서는 인정을 안해줄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취득한 만큼 그만큼 시스템도 안전성도 갖춘 것이라고 판단했다. 직접 어드밴스드까지 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군데에서 다이빙 해본결과 단체는 걍 대중적인 단체면될 듯하고 오히려 배우는 강사를 잘 선택해야될 것 같다. 필자가 갔던 곳의 강사는 최연소 CD (Course Director)를 준비하는 사람이었고 그만큼 열정이 넘쳐서 많은 안전한 꿀팁들을 전수받았던 것 같다. 이게 진짜 중요한게 바다 위에서 깔짝깔짝 어푸어푸 하는게 아니라 바다속 깊히 들어가서 진행되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자격증 오픈워터따면 18m까지 내려가고 어드따면 38m까지도 내려갈수있는데 대충 가르쳐주고 값싸고 빨리 취득하게 해준다고 좋은게 아니다. 부디 하루 이틀 혹은 2~30만원 아껴서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는 말길...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
무튼 단체 선정, 다이빙샵 선정, 강사 선정 다했으면 자격증을 선택해야된다. 자격증 취득을 선택하기 전에 체험다이빙을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체험다이빙은 아무런 경험이 없어도 호흡기 차고 들어갈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스쿠버가 나랑 맞을지 안맞을지 알 수 있다. 이퀼라이징이라고 물속에 들어가면 코막고 흥 해서 귀의 유스타키오관 쪽 압력을 맞춰줘야대는데 (뭐지 유스타키오관 중딩때 배운게 기억났다 안찾아보고 쓴거임) 무튼 선천적으로 그러한 동작들이 귀를 아프게 할수도 있고 물속에 들어가서 나도 모르던 폐쇄공포증이 있던걸 깨우칠수도있고 여러모로 체험다이빙으로 맛보길 추천한다.
근데 체험다이빙하면... 전문 강사가 뭔 망아지 질질 끌고가는거마냥 알아서 왔다리 갔다리 물고기 보여주고 사진찍는다. 자유도가 상당이 떨어져서 필자는 자격증 빨리 따고 싶었다. 내맘대로 놀고싶어서 ㅎㅎ 체험다이빙을 해봤다면 그뒤로는 자격증이 보통은 첫빠따가 오픈워터 자격증 18m까지 들어갈수있고 그다음이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자격증 38m 까지 들어갈수있다. 어드밴스드까지 땄는데 솔직히 100m 딥다이빙하는것도아니고 38m면 전세계 웬만한 좋은 스팟은 다갈수있어서 굳이 그이상의 자격증은 취득하지 않았다. 오픈하고 어드밴스드 2개를 한번에 4박5일에 걸쳐서 취득했고 80정도 들었던것 같다.
오픈 어드 다음으로는 뭐 다이브 마스터, 다이브 가이드 등등 전문적인 길로 갈수있는데 노관심 ㅎㅎ 근데 스페셜티라고 특별한 너낌의 자격증들이 있다. 예를 들면 레스큐 과정은 물속에서의 응급상황을 대처하고 처치하는등 여러 스킬을 배우거나 중성 부력 전문 과정으로 물속에서 부력을 제어하고 유영하는 방법을 배울 수도있고 뭔가 대학교 수강 신청할때 듣고 싶은 교양수업 고르는 느낌이다. 이밖에도 나이트록스 사이드 마운트 등등 다양한 과정이 많은데 필자가 배우고 싶은거만 소개했다 ㅎ 레스큐 과정은 지금도 주변에 스쿠버다이빙을 추천해주고 댕기는데 같이 갔을때 응급상황이 생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중성 부력 전문 과정은 공기통을 차고 바다를 유영할때 좀더 유용하지 않을까 싶어서 무튼 이것도 과하다.
일반인이 즐기기에는 어드밴스드 자격증만 따도 아주아주 충분쓰! 여기저기 가보자고!
실제 자격증 취득할때는 교과서도 있고, 필기 시험도 있다. 수영장에서 실습한 다음에 바다로 나가서 추가 실습을 하는데 물 무서워하는 분들도 곧 잘 따라했던것 같다. 안해봐서 그렇치 해보면 안전하게 잘 즐길수 있는 취미인것 같다. 특히... 뒤에 차고 있는 공기통 수업시간에 공기통을 산소통이라고 말할때마다 맥주 한캔을 사야했는데 4캔 사서 강사님께 바쳤다... 같이 잘 마시고 놀았긴하지만 산소통 아니다! 산소만 들어있으면 사람 죽어요~ 실제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비율과 유사하게 압축해서 넣어놓은 통이다. 공기통! 공기통! 산소...통.. 또 튀어나올때가 있지만 주의! 또 실기시험과정에서 하이라이트가 있는데 응급상황을 가정해서 바다속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시 착용해서 마스크 내에 물을 빼는게 가장 부담이 컸다..마스크를 벗으라고?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고 뭔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처음 배워보고 겪는 상황들이 많았는데 성취감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제주도 여행을 4박 5일내내 자격증 취득에 쏟아보는것도 좋다 저녁에 맛집가고 술먹고 놀면 되니까~~ 마지막으로 지구의 70%는 뭐다? 바다다 내가 사는 70%도 못보고 죽긴 인생이 아깝자나 그럼 가야제~